세상의 모든 감정들은
그 크기와 방향들이 제각기 달라서
어느 순간에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방향성을 잃어버리고는 한다
감정을 너무 인위적으로 맞추기 위해,
많은 말들을 뱉다 보면, 말 자체로
상대방에게는 일방적인 가해가 된다
항상 같은 크기와 방향이 아니니까,
말이 아니더라도,
때로는 퐁네프의 연인에서의 알렉스의 불춤처럼,
그런 안타까운 감정들을 의미있게 표출시키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은 결국 영원이 되고,
눈물이 된다.
그런 당신의 모든 멜로디와
음성들은 결국 영원이 되고,
눈물이 되어,
언제까지고 또 다른 의미로
남아 있기를,
by 최보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