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고 난 뒤』는 130장이 넘는 음반을 발표하고 800여곡의 한국가곡 녹음에 참여하는 등 최근 한국가곡의 제2의 전성기를 이끄는 성악가이자, 아트팝 가곡의 대중화를 열어가는 바리톤 송기창(가톨릭대 겸임교수)의 아트팝 신곡이자, 작곡가 박대웅의 아트팝 가곡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음반이다.
한국가곡의 새로운 흐름인 아트팝(Art Pop)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음악장르로서 클래식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나 팝페라 음악에도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바리톤 송기창은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아트팝이 국내 음악계에 자리잡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가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해지고 난 뒤』는 작곡가 자신이 직접 가사를 붙여 이별 후 사랑의 고백을 가사 그리기 기법(Word painting)에 따라 때로는 읊조리며 말하듯 표현하고 때로는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반주에 힘을 받아 복받쳐 오르는 내면의 슬픈 감정을 외치듯 표현하였다. 특히 고급스런 편곡을 보여주는 이웅은 이번 앨범에서는 밴드악기보다 오케스트라의 비중을 높임으로서 보다 클래시컬한 깊은 울림을 강조하였고, 거기에 ‘금빛 보이스’ 바리톤 송기창의 감미롭고 우수에 가득찬 목소리가 얹혀져 곡의 깊이와 풍미를 더해주며 가사에 나타난 아련한 이별 후의 그리움을 잘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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