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구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성현의 새 정규앨범 [Portrait]
이전 정규 1집 [Good morning Good night]은 반복되는 일상의
허무함을 연출하였다면, 이번 정규 2집 [Portrait]에서는
과거의 기억 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자화상을,
그 마지막을 표현하였다. 마음속의 계곡, 절벽의 끝자락,
깨어나기 싫은 달콤한 꿈들. 마지막 곡의 현악5중주마저도
잘 가라고 인사하는 듯한 염세적인 뉘앙스.
희망적인 느낌으로 다가가기보다는, 계속 우울한 느낌을 주는
17곡들 사이사이에 미세한 빛의 표현을 하여 위로를 드릴 수 있는
연출을 하였다.
[Portrait]
1 Valley
떠나간다.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2 Lost way
두려움은 늘 웃으며 악수를 청한다.
3 Retro3 (Nocturne)
눈을 감고, 고요하게, 터벅터벅.
마음속의 울림만을 들으며 걷는다.
4 Anxiety
끊임없이 들려오는 환청.
5 Dawn
차갑지만, 포근히 안아주는 새벽 공기.
6 Cliff
어느덧 절벽의 끝자락,
무수히 많은 별들이
나의 마음을 위로해 주네.
7 Ocean view
귀를 막고 듣는 바다의 춤.
8 Moon (improv)
고요하게 떠있는 달,
존재 그대로의 위로.
-어느 순간 즉흥적으로 만든 곡-
9 Lucid dream (replay)
이 모든 것 전부 다,
현실이 아니라 꿈이길 바라는 마음.
10 Torture
끝이 보이지 않는
달콤한 희망고문.
11 Retro4 (Romance)
아련한 찰나의 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12 Memorial park
안녕과 위로의 행진.
13 안녕히 계세요
손을 흔들면서,
잘 가라고 인사하는 그 모습이 떠올랐다.
14 옛날 옛날에..
10년 전 만든 이 곡을 10년이 지난 지금,
녹음하면서 많은 추억과 시간들이 나의,
마음을 찢어발겨 버려서 참 아팠습니다.
어릴 적,
펼쳐지고 끝맺어지는
동화책을 읽는 마음.
그 따스함 속에 잠시나마
안길 수 있길 바랍니다.
15 Flying coffin.
이제는,
그 어느 곳이라도
날아다닐 수 있다.
16 행운이의 오후
어느 날, 행운이(함께 살고 있는
반려묘입니다.)가 편안하게 오후를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나서 만든
곡입니다.
17 Good morning?
잃어버린 것의 울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