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홍 – 나의 넋 꽃이 되어’
이무기의 제물로 바쳐지게 된 한 여인과
이무기를 물리치러 떠난 청년.
여인은 백 일 동안 청년을 기다렸고...
청년이 돌아오는 날, 배에 걸린 붉은 깃발을 청년의 죽음으로 착각한 여인은 목숨을 끊었다.
이듬해 여인의 무덤에서 붉은 꽃이 피었고, 이 꽃을 백일홍이라 불렀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감정은 사랑이다”
하지만 사랑은 항상 잔잔하고 평화로울 수 없다. 서로의 갈등과 고통, 상처가 수시로 닥쳐오며 때로는 고독을 선물하기도 하고 때로는 가야 할 곳이 어딘지 몰라 방황하게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사랑이 소리쳐 부르면 몸을 돌이켜 답한다. 고통과 상처가 가득해도 사랑으로 충만해지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가야금 앙상블 셋(SET)의 첫 정규음반 [백일홍(Tale of 100 days Red)]은 지난 2016년 초연된 가야금 앙상블 셋(SET)의 창작 음악극 ‘백일홍-나의 넋 꽃이 되어’의 사운드 트랙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야금의 실험적인 연주법과 다채로운 음색 변화를 통해 사건의 전개, 단어, 배경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인연’이라는 꽃말을 가진 백일홍 설화에 담긴 삶과 죽음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그 속에 존재하는 인연과 사랑의 소중함을 전달하고자 한다.
음악은 백일홍 설화의 이야기 흐름에 따라 구성한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8트랙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7년 디지털 싱글로 발매한 2곡이 추가로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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