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는 항상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쓰여지지만,
항상 쓰는 이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많은 부분들을 위로해주고
감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언어란 말로 뱉어지는 것 보다 글로 쓰여질 때
또 다른 에너지를 갖기 때문입니다.
이번 가사는 '그랬으면' 하는 바램을 담았습니다.
그랬던 사람을 만났으면,
그렇게 지나갔으면,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들.
이번 작업에서는 보컬리스트 '이우상' 씨와 처음 호흡을 맞춰 보았습니다.
스케치한 곡들은 결국 보컬을 통해서 완성되는데,
확실히 세밀한 화가를 만난 기분으로 즐겁게 작업을 하였네요.
정성껏 디테일하게 노래하는 가수와 작업하는건 정말 즐거운 작업입니다.
제가 항상 고민했던 마지막 표현을 여러가지 느낌으로 다 얘기해 주니까요.
이런 좋은 가수분이 더 좋은 작품들을 만나서,
또 누군가에게 많이 불려지고, 들려졌으면 좋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