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힘을 믿고 노래하는 가수, '전형준'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이다. 누구에게나 이 세상은 처음 살아보는 낯선 세상이다. 처음 마주하는 고된 세상 속에서 받는 상처와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하는 그의 목소리는 사람의 힘을 믿고 노래하기에 따뜻하다. 그는 사람들 사이에 오고 가는 미세한 사랑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그것을 멜로디와 가사로 표현한다. 사람은 함께하면 할수록 서로 상처를 줄 뿐이라는 생각이 만연해가는 개인주의 세상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힘, 사랑이라고 믿는 그는 세상에 이 소망을 노래한다.
평소 지인들에게 직접 쓴 곡을 몇 차례 소개해왔지만, 대중들에게는 처음 선보이는 이번 싱글 앨범의 [비빌 언덕]이라는 곡은 그의 색깔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이 곡에는 그가 가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이 잔잔한 피아노 선율, 기타 소리와 함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매서운 겨울이 따뜻한 봄바람의 기운에 자연스럽게 물러가듯, 그의 노래는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 속에서 시린 공기를 밀어내고 따뜻한 삶의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준다. 이제 세상에 처음 들려주는 그의 노래가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소망을 주는 희망의 노래가 되길 바래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