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자의 원한은 이슬이 되어 젖어 있다고 하네요.
이를 씻겨주어야 환생할 수 있다고 해서
이슬털기라고 한다는 씻김굿의 한 절차가 있답니다.
그렇게 가까운 지인의 아들 장례에 다녀와서
이슬을 터는 마음으로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부를때마다 눈물이 나서 녹음을 못하다가
2주 정도가 지나자 끝까지 부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나면 들려드려야겠습니다.
누구보다 더 즐겁게 사시라고,
남겨진 자의 몫 같은게 있을테니..
저도 응원하고 같이 추모하겠다고..
그리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추모하니,
좋은 곳에 갔을 꺼라고.
언젠가는 만나게 될꺼라고..
우주를 건너서,
다른 차원에서라도,
어느 시점에서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