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가 돌아왔다. 그런데 조금 낯설다. '섬'과 '미니홈피'를 부르던 민수는 온데간데없다. 손에 들었던 마이크는 잠시 내려놓고, 세션 대신 안무가가 무대 위 민수의 곁을 지킨다. 꼬박 1년 만에 돌아온 민수의 새 싱글 [Healthy Food]에 관한 이야기다.
2018년 [생일노래]로 데뷔한 이래 민수는 어쿠스틱/멜로우 팝의 범주 안에서 큰 변곡 없는 활동을 전개해왔다. 어쩌면 그것이 민수의 강점이었을테고, 많은 이들 역시 친근하고 편안한 민수의 매력에 큰 지지를 보냈다. 그래서 이번 음악적 변신이 더욱 놀랍고, 또 반갑다.
민수는 사람들이 마음껏 춤출 수 있는 음악을 늘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모험심 가득한 민수의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자이언티, 기리보이 등의 음악가와 협업하며 큰 주목을 받았던 프로듀서 박준우가 합류했다. 시티팝부터 훵크, 디스코까지 넓은 장르 스펙트럼을 지닌 박준우는 민수의 음악에 댄스 DNA를 장착시켰고, 민수는 빠르게 이를 흡수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시켰다. 홀로코인의 디렉터 호빈 감독이 연출한 도발적이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 역시 앨범과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Healthy Food]의 플레이 타임은 2분 30초다. 3분이면 카레라이스도 뚝딱 만드는 시대에 조금은 짧지 않나 싶지만, 그 만듦새만큼은 레토르트보다 오가닉에 가깝다. 댄스 음악을 이루는 건강하고 역동적인 재료를 한데 모아 완성된 웰메이드 팝 넘버 [Healthy Food]. 민수의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는 첫 여정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키치킴 (포크라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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