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사람들이 스쳐간대도 너만은 잡고 있을게“
내가 너의 등불이 되어 줄게, 그러니 그 불빛으로 너의 길을 걸어가 줘. 지금의 우린 서로에게 많은 약속을 할 수 없고, 많은 것들을 확신할 수도 없지만, 하나만은 약속할게. 네가 어두운 길을 혼자 걷더라도, 네가 가는 길이 불안하더라도, 내가 너의 등불이 되어주고 희망이 되어 줄게. 항상 곁에 있어 줄게, 네가 무섭지 않게.
‘Be Your Light’은 어두운 밤의 거리에 혼자 있는 연인에게 너의 빛이 되어주겠다고 약속하는, 당차면서도 설레는 로맨틱한 노래이다. 그 밤의 거리가 정말 연인의 혼자 걷는 밤의 거리일 수도 있고, 청춘의 중앙에 위치한 그녀의 불투명한 미래일 수도, 악몽 속일 수도 있다. CITI는 ‘I can be your light’이라는 가사를 통해 사랑에 빠진 남자의 그 벅찬 마음을 연인에게 전한다. 어떤 상황이든 네가 원한다면 난 ‘한밤중의 통화’가 될 수도,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될 수도, ‘악몽 속에 나타난 멋진 왕자님’이 될 수도 있다고.
그 마음은 노래의 플럭 신스와 베이스에서도 잘 나타난다. 노래 전반에 흐르는 중독성 있는 플럭 신스 소리는 사랑으로 벅찬 그의 마음을 잘 표현하면서도 음악적으로는 곡을 중독성 있고 트렌디하게 만든다. 한편, 사랑으로 가득 찬 이의 심장 박동의 느낌으로 불규칙적으로 낮게 깔리는 베이스 소리와 ‘I can be your light’이라는 가사를 여자 코러스와 주고받는 부분은 노래에 묵직한 설렘과 꽁냥꽁냥한 설렘이라는 두 가지의 다른 설렘을 더하며 듣는 이마저 행복하게 만든다. 한편 노래의 초반 E-piano로 시작된 사운드에 베이스가 더해지고 플럭 신스 소리가 더해지며 ‘내 손을 잡아’라고 말하는 애절한 가사와 어우러져 노래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Be Your Light’은 ‘Switch’에 이은 CITI의 사랑 노래로, 썸이었던 우리 관계를 ‘Switch’처럼 바꿔 연인 사이가 된 우리가 서로의 빛이 되어 한층 더 신뢰하며 의지하고 기대는 그런 사이가 되자고 고백하는 곡이다. 그렇다면, CITI가 전하는 다음 사랑 노래는 어떤 노래일까? CITI만의 두근거리면서도 행복한 사랑 노래는 과연 계속 이어질지, 다음엔 어떻게 심장을 울리는 노래를 들려줄지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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