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진심을 마주하는 것보다 못 본 척 외면해버리는 게 더 쉬운 걸까.
‘진심의 양면성’은 지난 3월 잔잔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사랑을 노래한 첫 번째 EP [마음속으로]를 발매한 이후 5개월 만에 싱어송라이터 이츠허밍이 여름의 청량함을 담아서 선보이는 어쿠스틱 락 곡이다.
[양면성] : 한 가지 사물에 공존하는, 서로 맞서는 두 가지의 성질.
“세상 모든 일에는 양면성이 있다. 어떠한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는 항상 두 가지 사이에서 고민한다. 이것을 제대로 마주할 것인가 아니면 최선을 다해 도망칠 것인가.
그리고 모든 진심에도 양면성이 있다. 사랑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만약 서로가 품은 마음의 속도가 일정하지 않다면, 어느 한 쪽으로만 온전히 기울었을 때 다른 쪽이 느낄 약간의 부담감과 미안함이 내가 생각하는 진심에 대한 양면성이다.
어쩌면 나는 피하고 싶은 사랑에 대처할 때나 내 안의 나를 바라볼 때 꽤나 비슷한 행동을 취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진심을 마주하기보다는 못 본 척 외면해버리고 뒷걸음치는 그런 모습들이.
무엇이 맞는지 아직도 알 수 없지만 분명 모든 양면성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다. 제대로 마주하는 것도 물론 좋고 어떤 드라마의 제목처럼 부끄럽지만 도망치는 것 또한 때로는 도움이 된다. -이츠허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