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지 못하고 뒤척이는 밤, 전화를 겁니다.
"달 좀 봐요, 오늘 하늘에 달이 참 예뻐요."
비록 떨어져 있지만 같은 하늘의 달을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안이 되는 날이 있더라고요.
지난여름, 제 노래들 중 세 번째 '비' 시리즈 [다음 기회에]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고, 12월. 추운 겨울을 포근하게 감싸 줄 사랑스러운 노래 [달 좀 봐요]로 찾아왔습니다. 그 옛날, 줄리엣은 로미오에게 매번 모습이 변하는 달에 두고 우리의 사랑을 맹세하지 말라고 했지만 저는 매일 모습은 변할지라도 어김없이 그 자리에 떠오르고, 차오르는 달을 보며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의 달콤한 순간에 [달 좀 봐요] 멜로디가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앨범을 함께 만들어주신 '김실아', '강혜인', '박윤상 of 플레이모드', '이성만' 감독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좋은 음악으로 우리, 곧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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