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의 인기 배우 주드 로(Jude Law)와 포레스트 휘태커(Forest Whitaker)가 공동 주연을 맡았던 영화 『리포 맨』은 미래 사회, 인간의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인공장기를 둘러싼 한 주인공과 전 회사 동료들간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SF 범죄 액션물이다.
무엇보다 영화 전편에 흐르는 영화음악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5~60년대 발표된 올디스 재즈와 소울, 포크 넘버는 물론이고 극중 미래 사회를 연상시키는 록과 힙합 사운드도 함께 담겨있어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음악 여행을 하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Rosemary Clooney와 라틴 재즈의 거장 Perez Prado이 협연 곡 “Sway”, Nina Simone이 거칠지만 깊은 감성이 전해지는 “Feeling Good”, Mamas & Papas가 노래한 팝 명곡 “Dream A Little Dream Of Me”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선다.
또한 Method Man의 힙합 넘버 “Release Yo' Delf (The Prodigy Remix)”, 남성 록 뮤지션 Beck의 “Nausea”는 영화 속의 삭막한 미래 사회를 음악으로 잘 표현해 내고 있고, 혼성 일렉트로니카 듀오 Moloko와 Unkle도 리포 맨사운드트랙에서 “Sing It Back”과 “Burn My Shadow (feat. Astbury)란 곡을 각각 선보이며 중독성 강한 음악을 들려 준다. 다양한 색채의 12곡이 수록된 영화 리포 맨 사운드트랙은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 나올 수 없는 흡입력을 갖고 있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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