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용용입니다
이번에 A. E. D+ 라는 싱글로 Heart mur-mur 라는 곡을 담아왔습니다.
하트머머는 심잡음이라는 뜻인데요
우리의 심장은 평생 동안 쉬지 않고 몸에 혈액을 보내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활동하는 심장 안에서 혈액이 흘러가면서 내는 소리를 하트머머라고 해요.
심장에 구조적 이상이 없어도 들리는 잡음일 수도 있는데 가끔 기능적 하트머머라고 갓 태어난 신생아와 학동기 아이에게 많이 들리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성장하면서 없어질 수도 있고, 때로 자세의 변화에 따라 하트머머가 사라져 버린다고 해요
제가 의학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아서 아주 정확히는 알지 못하지만 ㅜㅜ
어쨌든 저는 이 하트머머라는 단어를 알고 나서 하트머머가 제 각도에서 보면 심장이 하고 싶은 얘기, 자기 자신에게 말하는 소리라는 생각도 들었고,
심잡음의 ‘잡음’이라는 단어 때문에 ‘겉으로 선명히 보이지 않지만 속 안에서 엉켜있는 나만의 열망, 갈망의 소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다들 ‘자신의 하트머머에 집중해 보자’ 라는 것이 결국 이 노래로 하고 싶은 얘기인 것 같아요
갓 태어난 신생아와 아기들은 일반 성인보다 심장박동이 빠르다고 해요
그리고 어린 시절 우리는 대부분 무한한 꿈과 상상으로 자신의 미래를 이것저것 꾸며보죠. 무조건 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믿음과 함께요
하지만 점점 커가고 성장할수록 현실을 알아가고 부딪히고 여러 환경에 접하면서 저 같은 경우는 저를 제가 맞이한 현실에 끼워 맞추고, 펼쳤던 광대한 꿈들을 하나둘씩 접으면서 포기했어요
어릴 때 그렇게 빨리 뛰던 심장과 수많은 별 같은 꿈들, 나의 심장에서 말하는 소리들을 듣고 내가 진짜 뭘 원하는지 오히려 지금보다 그때 더 잘 알았던 것 같아요
저도 점점 자라나면서 한번 해볼까? 하는 것들을 10개에서 5개로 줄이고, 하고 싶은 것보다 지금 당장 해야 될 것들을 정신없이 해치우기 바쁜 이 시점에 이런 곡을 쓰게 되었습니다.
물론 예외이신 분들도 있겠지만 .. 저는 저 같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인생은 한 번뿐인데 우리는 남에게 더 포커스를 많이 맞추는 경향이 생길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모두가 정신없고 바쁜 와중에 놓쳐버릴 수 있는 나의 하트머머에 집중해보고 내가 진짜 원하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혹시 어떠한 이유로 놓으려 하진 않았는지를 알면
더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여러분에게 이 노래가 잘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가사처럼 무언가에 길들여지지 마시고
나만의 삶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남보다 나에게 집중하고, 나를 더 사랑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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