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소민과 싱송라 최보통의 두번째 콜라보레이션이다.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사랑해' 와 '로맨틱'
사랑에 관하여 문학적으로 잘 풀어낸 '사랑해' 와 꽁냥꽁냥 현실 연애,
현실의 낭만을 묘사한 '로맨틱' 의 가사들이 인상적이다.
이번 앨범에서도 음악 프로듀서 '송준호'와 '코린', 기타리스트 'Casey' 가 참여하여
음악적인 퀄리티를 높여주었다. 보컬에서는 최보통 앨범에서 자주 등장하는 '미묘'와
소소한 콜라보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코린' 이 참여하였다.
두번째 앨범 소재로 '옷들의 춤'을 작가 이채원씨(@cosmiclama)께서 표현해 주었다.
전체적인 재즈발라드의 느낌이 묻어 있는 앨범으로,
배우 전소민 씨의 나레이션이 거의 압도적으로 시작되는 앨범이다.
배우가 가진 에너지의 힘이 너무나 절실하게 느껴지는 앨범이다.
나레이션으로 스토리를 풀어내니 앨범 전체의 흡입력이 완성되어 지는 것 같다.
아래는 최보통의 앨범 작업기이다.
'Normal Red' 는 '사랑' 에 관한 이야기예요.
'사랑'은 모든 예술 작품의 간절한 소재로 수많은 은유가 되고,
직접적인 현실이 되어 우리와 항상 함께 있죠.
사랑은 항상 어렵고,
기쁨과 동시에 사랑이 던지는 아련함이 있어요.
많은 이들이 이 시 '사랑해'를 읽고 따스하고 아름답다고 느꼈는데,
이 시가 저는 너무 아프다고 느껴졌어요.
문학적으로 너무 완성된 형태의 시라고 생각하는데,
기쁨과 슬픔, 따스함과 차가움, 위로와 아픔, 고백과 권태가 모두 느껴졌기 때문이예요.
그걸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아서 더욱 그렇죠.
'부딪혀 아파도 우리는 우리를 붙들고 갈 수 있을지 몰라'
의 구절에서 마음이 너무 아팠던 것 같다.
그래서 뭔가 따스한 느낌의 곡을 쓰고는 계속 슬프게 불렀던 것 같아요.
수백번 불러도 따스한 느낌이 안나서 계속 고민했는데, 결국 그렇게 제가 뱉은 사랑해는
아련하고 쓸쓸한 것이었습니다. 따스하게 하려 할수록 더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앨범 내내 계속 같은 말은 하게 되는데,
소민씨의 글이 정말 가치있고, 문학적으로 아름다운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읽다보면, 어느 순간 그 글에 맞는
멜로디들이 찾아오게 되었던 것 같네요.
사랑이 힘드실때 많이 들어 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