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솔직담백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타린이
이제 새로운 도전으로 조심스럽게 팬들 앞에 다가가 보려 한다.
“지금까지 제 목소리에 맞춰 곡을 써오고, 편곡하는 것에 익숙해져 버린 것 같아요.
제 안에는 그보다 더 커다란 세상을 노래하고 싶은데,
스스로가 스스로를 가둬버린 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랫동안 생각해오며, 차근차근 준비해오던 타린은
이제 싱어송라이터에서 한걸음 떨어져서 그 곡에 가장 어울리는 가창자와 작업을 함께 하기로 한 것.
2021년 처음으로 발매하는 디지털 싱글 [사랑인가요]를 시작으로 그 첫걸음을 조심스럽게 떼본다.
[사랑인가요]는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 것 같은데,
자꾸 휴대폰을 보고, 다른 곳을 바라보며, 대화에도 적극적이지 않은 상대에게
오히려, 자신이 눈치가 없는 게 아닐까, 너무 늦게 알아차려 버린 건 아닐까 하는,
아프지만 여전히 사랑을 놓지 못하고 사람을 보내기로 한 마음을 담고 있다.
그 끝에서조차 사랑할 수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헤어져야 하는 순간의 감정을 타린의 감성으로 잘 담아냈다.
그 감성을 그대로 담기 위해, 노래는 네이브로의 '주재우'가 불렀다.
새로운 도전인 만큼 가사의 초안을 작성한 타린은
애절한 가사의 경험이 많은 네이브로의 '정원보'와 손발을 맞춰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가사를 완성해가는 과정에서 서로의 입장이 이렇게 다를 수 있구나,
너무도 다른 이야기들이 다른 시각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며 한 뼘 더 성장한 타린은,
앞으로도 더 많은 분과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사랑인가요]는 타린의 첫 정규앨범 [27:스물일곱]의 여섯 번째 수록곡인 [결국, 이별]과 연결되는 세계관을 갖는다. [결국, 이별]이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노래라면, [사랑인가요]는 어쩌면 남자의 시선에서 담아낸 노래라고 할 수도 있겠다.
타린의 [결국, 이별]과 이번에 발매하는 [사랑인가요]를 나란히 플레이리스트에 담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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