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데뷔앨범을 발표한 또라이 랩퍼 엘도(Eldo)가 두 달만에 정규앨범을 다시 발표했다. 거칠고 촌스러운 스타일은 여전하지만, 랩은 더욱 무르익었다. ‘Since 2004’, ’목동깽’, ‘위닝’과 같은 기존 스타일의 음악과 더불어, ‘Green Light’, ‘기대해’, ’취미가 뭐에요’와 같은 대중성있는 트랙도 담았다. ‘이 노래’에서는 엘도가 노래도 한다. 앨범의 백미는 디스곡인 ‘빵점’. 대학교 선배로 추정되는 인물을 욕설을 섞어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번 앨범에는 기존 참여진인 썩빡꾸, 제리(Jerry), 제이식스(J6ix) 외에, 신인랩퍼 삭끼(Sacc라 표기됐으나, Saac의 오타로 보인다)의 많은 참여가 눈에 띈다. 그의 어눌한 딕션은 다소 거슬리나, 특유의 하이톤과 참신한 플로우가 앨범에 새로운 멋을 더한다. 앨범 [나란 놈...]은 ‘역시 엘도!’라는 찬사를 불러일으킬 만큼 여전히 신선하다. 비호감에서 어느새 호감이 되어버린 캐릭터, 상또라이 엘도를 다시 만나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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