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Percussion 박천지, 베이스 김성수, 드럼 최요셉, 바이올린 조아라, 비올라 안지원, 첼로 최정욱
거문고, 내 안에 숨은 꽃 프롤로그
‘거문고, 내 안에 숨은 꽃’의 의미는, 양귀자의 소설 ‘숨은 꽃’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미리 밝힌다.
지친 神이 돌아오는 자리 ‘귀신사’에서 만난 인연, 그리고 힘겹게 찾아 헤매었던 꽃 한송이는 바로 우리 내면 깊숙한 곳에서 울려나오는 ‘진실한 목소리 ‘였다.
우리들에게 진실함을 간직한 ‘숨은 꽃’은 먼 곳이 아닌 저마다의 마음 안에 있다.
동서양의 수많은 음악과 악기들이 어지러이 펼쳐지는 오늘날, 우리 국악에 있어서 모래더미에 파묻힌 그 진실된 소리는 바로 거문고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낮아야 할 땐 낮음음으로, 높아야 할 땐 높은음으로 세상 어느 소리와 함께여도 오랜세월 묵묵하게 길잡이가 되어준 거문고는 ‘내 안의 숨은 꽃’이다.
(title) 1. 육자배기 | 끝없는 기다림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비소리도 임의소리 바람소리도 임의소리
행여 임이 오시려나 고운 님을 기다리다…
■ 이 곡은 남도민요인 육자배기와 흥타령에서 님을 기다리는 애절한 소절을 담아 무심한 듯 내려치는 거문고 소리에서 내면의 애틋함이 절실히 묻어나는 작품이다.
2. 한오백년 | 만남, 그 밀물 같은 기억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Percussion 박천지
만남이란 짙은 안개속에 감추어진 과거속의 나를 찾아가는 길
■ 이 곡은 강원도 민요인 ‘한오백년’을 거문고와 경쾌한 하우스 재즈와의 절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곡으로, 만남을 통해 과거 속 참다운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표현하였다.
3. 상주아리랑 | 미로, 그 헤매인 날들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첼로 최정욱
출구없는 미로 속을 헤매일 때
풀과 꽃이 들려주었던 꾸밈없는 이야기들
■ 이 곡은 경상북도 민요 ‘상주아리랑’을 거문고, 피아노가 서로 조화롭게 연주한 곡으로, 높은 곳을 바라보며 미로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진실한 가치는 항상 낮은 곳에 있음을 표현하였다.
4. 뱃노래 블루스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베이스 김성수, 드럼 최요셉
그렇게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만 간다.
근심일랑 세월에 흘려버리고 그리움만 남아라
■ 이 곡은 재즈가 주는 심리적 편안함을 최대한으로 살린 곡으로, 흐르는 세월 속에서도 소중한 마음만은 간직하려는 소망을 표현한 곡이다.
5. 매화, 피고 질 때에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첼로 최정욱, 바이올린 조아라, 비올라 안지원
매화 피고 질 때에 우리의 만남도 매화 같아라
■ 이 곡은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과 거문고의 투박하고 단조로운 선율이 함께 어우러진 순수 거문고 창작곡이다. 기다림에 겨워 얼어붙은 눈속에서 조차 먼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화의 순수한 마음, 기다림과 꿈을 표현한 곡이다.
6. 거문고와 피아노를 위한 뱃노래 판타지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Percussion 박천지
봄이오고 또다시 봄이 오면, 꽃피는 마음마다
아름다운 그날은 꼭 올 것이야.
■ 이 곡은 타악의 역동성과 다이나믹한 피아노의 선율, 거문고의 저음과 괘상•하청의 움직임으로 거문고의 진가가 발휘되는 곡이다.
다시 올 봄날을 그리며 ‘내 안의 숨은 꽃’을 희망에 찬 역동성으로 표현하였다.
7. SONG OF SILENCE 침묵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영원한 것들은 언제나 소리 없이 피어난다.
내 안의 숨은 꽃, 거문고가 그러하듯이..
■ 이 곡은 영원에 대한 갈망을 노래한 곡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피아노의 선율과 함께 거문고의 깊고 두터운 음색을 살려, 침묵의 의미를 숙연하게 표현하였다.
8. 거문고 산조, 내 안에 숨은 꽃 | 그 변치 않을 마음
거문고 권민정, 작곡, Piano 송지훈
꽃은 한겨울에도 피어있었다.
다만 흙과 나무가 머금고 있었을 뿐..
■ 이 곡은 임동식편 거문고 산조를 바탕으로 감성적인 피아노와의 만남을 보여주는 곡으로, 진정 소중한 것은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볼 때야 비로소 ‘내 안에 숨은 꽃’으로 피어날 수 있음을 곡으로 표현하였다.
-거문고 권민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