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지향형 아티스트, 아무사이의 4번째 이야기 [괜찮아]
아무사이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싱어송라이터다. 편안하고 익숙한 멜로디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발표하는 그의 네 번째 싱글 "괜찮아"는 괜찮지만 괜찮지 못한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는 '아직은 조금 부족하고 미숙한 우리이지만, 그럼에도 미숙해서 아직은 무모한 도전을 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했다'고 한다.
이 곡은 당사자들은 기억하지 못하는 말이겠지만, 싱어송라이터 호성님이 국밥집에서 했던 한 마디, "시간이 결국은 해결해줄 거에요."라는 말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여기에 오랜 벗인 창석이 습관처럼 하는 한 마디인 "멈추지 않으면 결국엔 된다니까?"라는, 소소하지만 훅이 있는 두 마디가 모여서 하나의 곡이 된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이번 앨범 역시 팀 명에 맞게, 많은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음악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인 프로듀싱뿐만 아니라, 보컬 디렉팅, 기타 연주까지 "빌리어코스티"가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었고 노리플라이, 빌리어코스티 등의 베이시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권혁호"까지 편곡자로 나섰다. 여기에 또 다른 빌리어코스티의 밴드 멤버인 "박종득"이 건반을, "김지용"이 드럼을 맡아주었다.
'관계 지향형' 아티스트라는 이름에 걸맞게 늘 훌륭한 실력을 갖춘 좋은 이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 온 만큼 이번 곡 역시 좋은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완성되었다. 그것이 아무사이가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곡에서 아무사이는 스스로 서툴고 부족하지만 해낼 수 있다고 천천히, 단어 하나하나에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노래한다. 그래서 더욱 호소력 있게 다가온다. 그러한 이야기는 맑고 힘 있는 목소리를 타고 투명하게 전달되며, 여기에 보컬을 뒷받침하는 힘찬 분위기는 좀 더 빠르게 가사가 와 닿을 수 있게 도와준다. 아마 듣는 이들도 이 곡을 들으며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고 기운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P도 정규앨범도 말뿐, 언제 나올지 행방이 묘연하지만, 그는 멈추지 않고 음악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다. 곡에서 이야기하듯 비웃음당할 만큼 부족한 시작일지언정 멈추지 않으면 결국엔 될 거라는, 괜찮을 거라는 믿음으로.
- Written by 블럭(칼럼니스트)
Executive Producer lubright
Producer 홍준섭
Words by 아무사이
Music by 아무사이
Arranged by 권혁호
E. Guitar 홍준섭
Bass 권혁호
Drums 김지용
Keyboards 박종득
A. Guitar 아무사이
Vocal 아무사이
Mixed by 안태봉
Mastered by 황홍철 (MIDWAY)
Cover Designed by 아무사이
Special Thanks to 송변 & 호성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