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의 구별과 장르의 경계를 허물고 또 다른 음악세계를 창조하며 문턱없는 음악세상을 열어가는 sori愛는 친숙하면서 동시에 낯선 새로움으로 빚어내는 젊은 열정을 sori愛만의 색깔로 선사한다. [각시바위]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품어 다시 새로운 음악으로 창조하는 크로스오버 국악실내악단 Sori愛 의 첫 번째 앨범이다. Sori愛가 활동하고 있는 천년고도 전주를 관통하는 전주천에 얽힌 오래되고 아름다운 전설을 모티브로, 슬픈 연인의 사랑을 한 편의 동화처럼 연주한다. 경계와 문턱이 없는 음악세계를 지향하는 Sori愛의 젊은 열정들이 다양한 장르로 펼쳐내는 음악 속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선율을 선사할 것이다.
1. "프롤로그"
하롱하롱 꽃잎 지는 봄날보다 더 꿈같은 사랑. 끝까지 함께 행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기에 심장 아프도록 그리워했던 한 연인들의 이야기가 여기있다.
2. "Ardor(아르도르)"
사냥나온 정용과 마주친 연화. 그림같은 연인의 사랑은 꽃잎 날리는 봄날. 멈춰지지 않는 설레임으로 시작된다. 입술보다 붉고 태양보다 뜨거운 청춘의 불꽃은 화산처럼 거침없이 가슴 가득한 열정을 품는다.
3. "베르테르"
둘의 만남을 반대하는 연화의 아버지는 연화를 집안에 가두고 매일을 그녀의 집 앞에서 보내는 정용의 그리움은 이별의 슬픔보다 깊고 또 진하다.
4. "휴일의 아침"
모든 것을 버리고 서로를 선택한 젊은 연인들. 인적없는 산골 소박한 보금자리에 쏟아지는 햇빛처럼 그들의 행복은 따사롭고 찬란하다.
5. "새야새야"
간밤, 좋지 못한 꿈에 사냥 떠나는 정용을 염려하는 연화는 귀한 님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또 바랄뿐. 그러나 연화의 기도는 하늘에 닿지 못하니.
6. "매화"
하늘보다 바다보다 더 크고 깊이 사랑하는 사람. 큰 바위 위에서 헤일 수 없는 밤과 낮을 보내며 그 사람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슬픈 여인. 연화의 기도가 출렁이는 푸른 물 위에 흩어진다.
7. "하늘路"
큰 비지고 난 어느날, 피투성이가 된 호랑이와 함께 싸늘하게 식은 정용의 주검은 무심한 물살에 휩쓸려 연화의 발 아래로 흘러가니 이로써 연화의 아픈 기다림은 끝이 났다. 사랑하는 님의 곁에 영원히 머물고 싶은 아름다운 여인은 그 깊고 푸른 물에 몸을 던졌다.
8. "Fly high-에필로그"
죽음으로 이루어 낸 사랑. 연인은 하늘에서 빛나는 하나의 별이 되었을 것이다. 영겁의 시간에도 변함없고, 그리하여 영원을 지켜낼 수 있는 단 하나의 맑은 별이 되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