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BOYHOOD (남동현)는 3장의 싱글을 발표했다. 찌질함 마저 로맨틱했던 [Retro Love], 재앙과도 같은 코로나19의 시대에 깊은 한숨을 가벼운 미소와 여유로 바꿔 준 [집에 없자], 자신의 일상을 써 내려간 일기 같았던 [이 고요가 너무 좋아]가 바로 그것이다. 그의 선율 위에 얹어진 가사말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가만히 그의 노래들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의 이야기 속에 빠져 그 이야기는 내 것이 되고 우린 공감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기고 안도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공감과 여유를 줄 수 있는 힘! 이게 바로 BOYHOOD (남동현)가 가지고 있는 마력이다.
“꿈과 현실의 괴리감을 메워주는 [대저택]”
2021년 한 해를 맞이하며 발표하는 본 작 [대저택]은 음악적으로는 PB R&B와 Hip Hop의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BOYHOOD (남동현)식 Pop음악이다. ‘다포세대’라고 불리는 요즘의 청년세대에게 ‘꿈’이란 단어는 그토록 생경한 것일까? [대저택]의 도입부는 따라 부르기 쉬울 정도로 머리에 박히지만 왠지 슬프기만 하다. 하지만 BOYHOOD (남동현)는 그 슬픔에 멈춰 있지는 않는다. 곡을 전개해 나가는 Sing Rap 파트는 뭔가 유머러스한 여유를 느끼게 하고 “난 매일 밤 별을 세 너와 옥상에 앉아…하얀 달이 길을 밝혀 주니 너의 별이 돼 줄게”의 가사는 왠지 모르게 가슴에 먹먹한 감동을 가져다 준다. “현실이 숨이 차고 이런 현실을 만들어 놓은 세상이 밉기도 하겠지만, 꿈을 가진 우리들은 행복할 자격이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자신의 나이 답게 “Trendy”하지만 자신의 나이보다 “Sensible”한 작품이 바로 [대저택]이다.
“Made in BOYHOOD”
그는 음악을 만든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모든 이미지를 그린 후 무대 위에 선다 .무대에 서 있는 그를 보고 있으면 ‘진짜 무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는 만들어 내는 것을 사랑하고 자랑스러워 하며 열정으로 책임을 진다. 그래서 그는 ‘아티스트’이다. 젊은 아티스트 BOYHOOD (남동현)가 만들어 가는 음악의 세계! 즉, “Made in BOYHOOD”가 믿음직스러운 이유이다.
“대저택”
안녕하세요 보이후드 남동현입니다. [대저택]이라는 노래는 제가 만든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기도 하고 저의 감정과 마음이 가장 많이 담긴 노래이기도 합니다.
한남동의 UN 빌리지라는 곳이 있습니다. 우연히 그 동네를 지나가다 정말 부자들이 사는 저택의 모습들을 보고
"정말 저런 집에 살고 싶다. 내 꿈을 이루어 언젠가 꼭 저런 집에 살아보자" 하는 마음이 솟구치더라구요,
바로 그 자리에 멈추어서 핸드폰의 음악 어플로 곡을 작곡했습니다. 그리곤 저의 초라하기 짝이 없는 한평 남짓 대여 룸으로 곧장 달려가 저의 꿈에 대한 가사를 적고 곡을 완성시켰습니다.
[대저택] 안에서 제가 그때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분수와 비너스 상이 있는 집 앞 정원에서 모든 걸 누리는 나, 삼선 슬리퍼를 끌고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나, 현재는 후자이고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꿈을 꼭 이루고 싶어 이 노래를 작곡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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