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가요제 최고 히트곡들로 구성된 컴필레이션 음반
1980년대 대학가요제의 성격은 ‘건강’하고 ‘신선’한 음악성을 그 특징으로 하던 1970년대와 분명히 달라졌다. 대학가요제 출전곡은 방송을 통해 꾸준히 에어플레이되며 관심의 중심에 올라섰지만 1970년대 대학가 재주꾼으로서가 아니라 동시대 활동하던 대중가수들과 동일한 위치에서였다. 그리고 가요제 참가자들은 순식간에 인기가수의 지위를 차지하며 가요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다. 음반사들은 흥행의 보증수표와도 같은 이들과 계약을 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그렇게 대학가요제는 그 참가자가 원했든 그렇지 않든 일종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넘어 가요계의 등용문이라는 성격을 띠게 됐다. 가요제 출신 가수들은 이렇게 1980년대 우리 대중가요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우뚝 서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