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to fade] 정규앨범을 발매하고 '데이브니어'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진다. '데이브니어'는 팟캐스트 '재즈가 알고싶다'의 진행자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김프로쇼'의 제작자이자 호스트이기도 하다. 화제의 팟캐스트 '김프로쇼'에서 '사랑의 도가니'라는 트로트 곡을 만들기로 약속했으나, '데이브니어'는 수줍어서 트로트 버전으로 만들지 못하고 결국은 팝발라드로 만들고야 만다. 습작 수준의 편곡이지만 팬들의 반응에 따라 향후 이 곡은 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익숙한 듯 낡은 감성으로 충만하지만 아련함과 그리움의 정서는 '데이브니어' 스타일 그대로다.
사랑아 또 가니
그토록 절박했던 너와 나의 사랑이
이렇게 이렇게 멀어져가고
그토록 아름답던 너와 나의 사랑이
이렇게 이렇게 바래져가네
사랑아 또 가니
맘대로 왔다가 그렇게 또 가니
나 홀로 여기에 남겨두고 오우워허
사랑아 또 가니
뒷모습 보이며 그렇게 또 가니
나 홀로 여기에 남겨두고
봄처럼 포근했던 너와 나의 사랑이
아득히 아득히 사라져가고
한 여름 뜨거웠던 너와 나의 사랑이
차갑게 차갑게 식어만갔지
사랑아 또 가니
맘대로 왔다가 그렇게 또 가니
나 홀로 여기에 남겨두고 오우워허
사랑아 또 가니
뒷모습 보이며 그렇게 또 가니
나 홀로 여기에 남겨두고
우리가 만날 때면 열광의 도가니였지
흥분의 도가니 또 사랑의 도가니였지
너의 모든 것이 내겐 늘 최고였어
하지만 지금 넌 닿을 수 없는 그곳에
가을의 낙엽처럼 스러져만 갔던 너
지우려해도 도통 지워지지가 않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