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먼 길을 떠나고 싶다.’
소년은 동틀 무렵의 엷은 잠에서 눈을 뜨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파도가 쓸려 가며 자연스러운 무늬를 남기는 것처럼.
한 번쯤은 아무 목적도 결말도 모르는 길을 무작정 헤매고 싶다고. 주변은 깊은 물 속처럼 조용하고 서늘한 탓인지 온몸이 작게 떨린다.
눈을 뜬 소년이 다른 소년들을 조심스럽게 깨우는 동안 안개는 서서히 걷히고 있었다. 새벽은 여기까지다.
걷힌 안개 뒤로 성난 듯이 하늘로 솟아오른 절벽이 어렴풋이 보였다. 쉬지 않으면 잰 걸음으로 하루 안에 겨우 닿을 듯한 거리에.
사방은 온통 마른 가지들로 무성하다. 언젠가 이곳도 초록 잎으로 가득 찬 생기 있는 숲이었겠지. 소년들은 서로를 일으켜 세운다.
몸에 묻은 먼지들을 털어내며 시선이 가는 곳은 자연스럽게 저 멀리 보이는 절벽이다.
우선 여기가 어딘지 알아야 한다. 소년들은 몇 아름이나 되는 커다란 나무줄기 곁에서 서로를 바라본다.
입을 벌리면 희미한 숨결이 느껴질 만큼 한기가 맴돌지만 웅크리고 있을 순 없다. 이유를 알아야 한다.
여기에 우리가 왜 있는지를. 우선 저 높은 벽, 한없이 올려다봐야 하는 절벽을 향해 가보는 수밖에 없다.
Music prod. by PAPER MAKER
01. Peace (INTRO)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평화를 지키기 위한 외침을 표현한 'Peace'.
강렬한 BRASS 사운드로 GHOST9의 화려한 등장을 예고한다.
‘널 위한 일은 뭐든 다해 난’
02. 큰물에서 놀아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몽환적인 일렉기타 리프가 메인 테마를 이루는 퓨처 베이스 장르의 곡 '큰물에서 놀아'
더 높은 곳으로 비행할 수 있다는 뜨거운 믿음을 품은 곡.
03. W.ALL [Title]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EB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I’m the wall 난 너만을 지켜내는 Guardian’
벽이 되어 너를 지켜주는 수호자 GHOST9 'W.ALL'.
타이틀곡 'W.ALL'은 힙합과 EDM으로 이루어진 팝 댄스곡이다.
이 곡의 포인트인 HOOK 파트에서는 강한 드럼 비트와 거친 SYNTH BRASS로
파워풀한 진행 이후 경쾌하고 빠른 EDM으로 바뀌면서
GHOST9의 다양하고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곡.
04. Red Sign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EB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선을 넘지 말라는 강한 경고의 메시지 'Red Sign'
거친 기타 사운드로 시작해 덥스텝과 어우러지면서
GHOST9의 또 다른 거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힙합댄스 트랙이다.
05. 한 글자도 놓치지 마
Lyrics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Compos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Arranged by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make this moment 기억해 내 말 날 놓치지 마”
애절하고도 아름다운 가사의 ‘한 글자도 놓치지마’
유니크한 PLUCK BASS가 메인 테마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팝 댄스곡.
06. 꿈길
Lyrics by WWWAVE, 페이퍼메이커(PaperMaker)
Composed by WWWAVE
Arranged by WWWAVE
지금 당장 보고 싶은 누군가, 혹은 이제 더 이상 닿을 수 없는 누군가를 만나는 가장 빠른 방법은 꿈을 꾸는 게 아닐까.
'꿈길'은 널 만나기 위해 꿈을 꾸러 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으로, 퓨처 팝 장르 위에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GHOST9 멤버들의 섬세한 감성이 담긴 목소리가 돋보이는 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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