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 밤이었어요. 깜깜한데 달이 크고 밝아서 까만 구름이 스쳐 보이는, 바람은 선선한데 춥지도 않고 문을 열고 잠들어도 기분 좋은 날.
저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끔찍이 아끼는 면이 있거든요. 이 사람이 좋아, 하면 끝도 없이 퍼줄 수 있는 그런 거요. 가슴이 벅차 오를 만큼 행복했던 순간에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한 문장이 이 노래의 모티브가 되었어요. ‘사실은 내게 네가 없는 거라면? 네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면?’
특정 대상을 정하지 않고 여러 소중한 사람 혹은 존재를 생각하며 썼기 때문에 사랑하는 존재를 생각하며 들을 때 공감이 가는 곡이면 좋겠어요. 제가 쓴 노래지만 제 손을 떠나는 순간부터는 누군가의 노래가 되길 바라거든요."
인플래닛의 새로운 싱어송라이터로 2020년 데뷔하는 최첼로는 솔직하면서도 감성적인 화법으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한다. 직접 쓰는 다정한 언어와 따스한 멜로디로 이루어진 음악은 때때로 빛나는 윤슬이 되기도 하고, 그림자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기도 한다.
그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곡 "네가 없는 밤을 상상해"는 항상 행복하게 웃는 얼굴 뒤에 이따금씩 찾아 드는 그늘 같은 이야기이다.
“당연할 줄 알았던 매일이 일상이 아니게 될 때. 그 날을 상상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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