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데려가고 싶은 밴드 '별이삼우물정' 의 두 번째 싱글이 나왔다 [가을]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작업한 이번 [가을] 은 늦가을의 쓸쓸한 정취를 담은 타이틀곡 "잠깐 눈물 좀 닦고" 와 '별이삼우물정' 특유의 에너지가 담긴 "선톡을 해" 이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게 작업한 만큼 플룻과 베이스가 추가 되었다. 일반적으로 어쿠스틱 기타와 베이스 플룻 타악기의 조합은 익숙치 않다. 그러나 이러한 악기의 조합을 자연스럽게 녹여내어 새로운 느낌의 '별이삼우물정' 을 만나 볼 수 있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 변화하는 '별이삼우물정' 의 모습이 궁금해질 것이다.
타이틀 곡 "잠깐 눈물 좀 닦고" 는 지나온 연애를 후회하며 이제는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 곡의 리듬은 장구 가락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었다고 한다. '별이삼우물정' 의 보컬 특유의 한국적인 정서가 리듬과 매우 잘 어울린다. 곡의 말미에 추임새 역시 한국적인 정서의 표현이라고 한다. 이러한 한국적인 정서의 리듬과 보컬에 서양 클래식 악기인 플룻이 어우러져 있다. 이 둘의 조합이 서정과 슬픔의 사이에서 묘한 쓸쓸함을 만들어 내고 있다.
"선톡을 해" 는 보컬 박재형 군의 실제 경험담이다. 좋아하는 듯 아닌 듯 어장관리를 하는 듯한 여자에게 넘어가지 않기 위해 자신의 마음을 가사로 풀어 곡을 썼다고 한다. 이 곡의 가사를 보고 공감이 가거나 지금 자신의 상황이 가사와 닮았다면 당신은 어장관리를 당했거나 당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내가 관심 있어하는 이성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른다면 이 곡을 듣고 용기 내어 선톡을 날려보기 바란다. 요즘 사랑의 시작은 선톡이다. 가사 내용만 따로 띄어 놓고 보면 우울하고 처량한 가사지만. 힘있는 보컬과 경쾌한 리듬, 멜로디가 어우러져 색다른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특히 보컬 특유의 싱커페이션을 마음껏 때려 박아 불렀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