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레코딩 버전으로 재녹음한 [Into the Rain] 발매
지난 2006년, ‘MBC 대학가요제’.
[Into the Rain]이란 곡으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음에도 단 하나의 상도 받지 못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무관의 제왕” 뮤즈그레인. 이들의 재즈와 클래식을 접목한 실험적인 음악과 매혹적인 보컬은 음악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이는 곧 열렬한 지지로 나타났다.
멤버들은 당시 급하게 녹음했던 최초의 버전에 만족을 느끼진 못했으나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두고자 재녹음을 망설여 왔다. 하지만 현재 공연하는 버전으로 재녹음해서 발매해 달라는 팬들의 요구에 힘입어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앞선 싱글 [Light]와 마찬가지로 한국 대중음악계의 거목 정원영과의 협업으로 진행되었다. 음원과 함께 라이브 영상도 함께 공개되니 장마 기간 동안 비에 흠뻑 젖어보길 바란다.
‘비는 우리의 온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Into the Rain의 추억
당시 중학교 2학년이던 나는 대학가요제를 보다가 ‘Into the Rain’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가사와 멜로디는 음악을 잘 모르는 어린 소년에게도 비 오는 날 창 밖 풍경을 그리게 했다. 그리고 매력적인 보컬과 다른 참가 팀에 잘 없는 각종 세션들과의 조화도 대단했다.
세월이 흐르고 12년이 지나 음악을 듣는 매체 또한 오디오, mp3, 휴대폰, 스마트폰 스트리밍으로 변해왔고 나 또한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거쳐 노래하는 사람이 되었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내 플레이 리스트에 ‘Into the Rain’이 들어있고,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2006년의 시간을 떠오르게 한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음악이 시간을 기억하게 한다고 생각한다. 뮤즈그레인이 만들어낸 수많은 음악들도 세월이 흘러 다시금 오늘을 기억하게 해주는 음악이길 기원하고 또 응원한다.
- 이지훈
[ Into the Rain (Live Recording) ]
Composed by MuzGrain Lyrics by 김승재 Arranged by MuzGrain
Drums 최은석
Bass 고은혁
Piano 변동준
E.Guitar 이종원
Violin 엄유경
Vocal & A.Guitar 김승재
Produced by 김승재
Co-produced by 정원영
Recorded by 박병준 (Assisted by 강은구) at CJ 아지트 튠업스튜디오
Mixed by 박병준 at 사운드파크 스튜디오
Mastered by 도정회 at Sound Max
Photo by PublicCo
Artwork & Designed by 김승재
M/V Directed by 조민호 (파스텔 미디어)
* 제작지원 : 전라북도 REDCON 음악창작소, CJ 문화재단 튠업 스튜디오 지원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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