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브로의 독특한 세계관을 담은 감성 발라드, [퍽 이상한 꿈을 꾸었어] 발매
코앞까지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10월.
네이브로가 독특한 세계관을 담은 감성 발라드 두 곡은 연이어 선보인다.
타이틀 곡인 [퍽 이상한 꿈을 꾸었어]는
꿈속에 나온 헤어진 연인이 ‘꿈에서 깨면 나에게 전화를 해서 보고 싶었다고 말해달라’라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에 담아내고 있다.
‘이별한 후 1년 6개월이 지났다’라는 비하인드를 가지고 있는 [퍽 이상한 꿈을 꾸었어]는,
이별의 폭풍우가 잔잔한 가을비가 되어가고 있을 때,
헤어진 연인을 꿈에서 다시 본 싱숭생숭한 마음과 헤어짐의 미련이 느껴진다.
텔레파시를 보내는 듯 '꿈에서 깨면 전화를 달라'는 헤어진 연인의 메시지는 과연 꿈일까, 현실일까.
반면, 간단하면서도 정석적인 방법의 편곡이 더욱 돋보이는 [퍽 이상한 꿈을 꾸었어]는
청량한 피아노가 리드하며, 어쿠스틱과 일렉 기타, 베이스, 드럼 등, 기본적인 밴드 악기들로만 구성하여 노래 속 감정의 담담함을 더했다.
함께 수록된 또 다른 곡 [사람 일이라는 거]는
여태까지의 네이브로의 곡들을 모두 아우르는 듯한 통찰이 담긴 곡이다.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에 있어서,
내가 과거에 했던 어떤 노력이나 선택은 그 어느 것도 틀린 것이 없었으며
관계라는 것은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어떤 방향으로든 자연스럽게 정리가 될 것이기에
너무 큰 의미를 두고 살지 않겠다는 네이브로의 철학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피아노 선율 위에 흐르는 서정적인 멜로디는
네이브로의 매력을 한껏 선사하며,
가을이다.
네이브로의 노래는 바람이 부는 날과 어울린다.
점잖고 아름다운 음색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김성한]
저음으로 아련한 감정을 노래하는 [정원보]
고음이지만 절제된 감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주재우]
셋의 균형을 이루는 노래의 조화는
짧은 단편을 읽고 먹먹해진 마음처럼 가슴에 파고든다.
Alb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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