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의 시도들과 숨겨져 있는 이중적인 내용.
이번 앨범의 곡들은 프로듀서 6sigma, Noma와 함께 작업했다. 첫 번째 트랙 ‘아름다워’는 이전에 발매했던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Cliche'와 ‘자화상’ 이후의 이야기다. 조금 더 나아진 자신의 모습, 여전히 나아지지 않은 작은 부분들을 담아냈고 반복적인 멜로디와 반복적인 가사들이 이제는 스스로 아름답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타이틀곡인 ‘Day for night’은 아침마다 지하철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쓴 곡이다. 표정을 짓는 게 아니라 얼굴에 표정이 묻어있는 것처럼 매일 똑같은 표정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나를 볼 때의 시선. 생활과 사상이 다른 우리는 결국엔 모두 비슷한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는 내용이다. 나와 생활이 다른 그들의 삶이 가끔은 부럽다는 생각이 중점적으로 담겨있다. 세 번째 트랙 ‘운’은 주변에서 나의 운을 가지고 이야기하던 모습들을 다시 생각해서 가사로 적었다. 어쩌면 그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동시에 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싶다. 래퍼 ‘Gem I’가 피쳐링으로 참여했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베이스라인과 벨 소리, 나긋나긋하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 잘 어울리게 담겨있다.
마지막 곡인 ‘자화상’은 이미 두 번째 싱글에 발매가 되었던 곡이다. 싱어송라이터 ‘주보링’이 기타 편곡에 함께 해 주었고, 6sigma의 편곡이 더해져 있다. 자화상이라는 노래를 조금 더 짙은 색깔을 가진 음악으로 재해석하고 싶은 마음에 다시 발매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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