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글빙글 돌아가는 것에 올라타고 보니 어지러이 취한 기분이 즐겁다.
Happyhappyhappylife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화려하고 시끌벅적한 페스티벌의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으로 표현한 펑크기반의 곡이다. 틈틈이 쪼개지는 리듬들과 팡파르를 울리는 것 같은 후렴의 시작은 우리를 한껏 고조된 분위기로 이끈다. 이러한 과장된 사운드에 반해 이루어질 수 없는 영원을 말하는 역설적인 가사는 순간이 내포하는 몽롱한 불안을 암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곡을 듣는 동안에 우리는 어떤 열차에 올라탄 것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는 기쁜 기분에 취할 수밖에 없다. 행복과 불안은 항상 함께하지만, 결국 즐거운 순간은 즐거운 순간으로서 현재에 머무른다는 이야기이다.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와 보컬 멜로디는 곡이 끝난 이후에도 여운을 남긴다.
About 문없는집
밴드 ‘문없는집’은 2018년 여름 대학교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뭉친 프로젝트 밴드로 출발하였다. 현재는 손효진(보컬), 김민식(기타)의 2인 프로듀싱 체제로 밴드가 꾸려졌다. 일상과 상상이 마주친 음악을 모토로 삼고 있으며, 인디 팝부터 펑크까지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동심을 표현하는 듯한 특색있는 멜로디 라인 등의 매력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다양한 사운드의 곡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결성 이후 그 해 12월에 컴필레이션 앨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 F’에 참여하여 ‘콘크리트연애’를 수록하며 사람들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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