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양면성을 가졌다. 하지만 동전의 앞뒷면처럼 정확하게 구분되는 건 아니다. 그 경계가 불분명하다.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나에게도 좋은 사람은 아닌 것처럼. '시공소년(時空少年, Time Space Boy)'의 시작도 그랬다. 평소와 다름없이 곡을 쓰고 노랫말을 붙였으나 그 가운데 어떤 시기가 있었다. 박준하로 발표한 스물 세 곡, 그것과 같은 줄기에서 뻗어져 나왔지만 도착점이 조금 다른 노래들의 등장이 그랬다.
그렇게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세상에 없던 새로운 것을 발표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에게 실험이며 어쩌면 탈선일지도 모를 결과물이라는 것과 앞으로 어떤 것들을 세상에 내놓게 될지 자기 자신도 알 수 없다는 것 정도. 그리고 그것을 '시공소년'이라 부르기로 했다.
모두에겐 어떤 순간이 있고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하는 공간이 있다. '시공소년'의 음악은 바로 그 지점을 담았다. 이미 경험 했고 그래서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를, 하지만 잊혀지지 않는 과거와 현재로 데려간다. 마치 시간과 공간을 뛰어 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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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
상대를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면 설레고 기쁜 것과는 반대로 어쩐지 두려운 마음이 든다. 게다가 그 대상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어렵게 느껴지지 마련. "Wonder"는 그런 혼란스러운 상태를 표현한 곡이다. 사운드적으로는 80년대 영미권 음악의 황금기를 장식 했던 뉴웨이브 스타일의 사운드를 표방해 밝은 분위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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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 강그늘, 박준하
작곡 박준하
Produced by 박준하
Vocals, All Instrumentals 박준하
Mixed by 허정욱 @ Ark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 812 Sound Mastering
Executive Produced by TABLE 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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