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는 그의 말대로 그의 첫 번째 EP 앨범은 '김동은' 이 미국 유학 시절, 버클리 음대 졸업을 앞두고 아르바이트로 간간히 모아 온 돈을 투자해 무작정 시작한 앨범이다. 학창 시절 동안 써 놓았던 수십 곡의 곡들을 추려 내고, 편곡하고, 함께 연주할 연주자들을 모아 공연을 시작하며 그는 무언가 실에 이끌리듯 자신의 삶을 곡을 통해 묻어 내고 그 곡을 연주하며 리스너와 공감하는 이 일이 자기에게 가장 즐거움을 주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빈틈없이 꽉 찬 사운드와 높은 음량의 트렌드를 따라가기보다는 쉼표의 미학을 중요시 여기고 한번쯤 가사를 들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음악, 귀가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는 김동은의 음악 스타일은 조금 색다르다. [Organic Structure]는 2012년 미국에서 발매/유통 되며, 싱어송라이터로서뿐만 아니라 프로듀서로서의 가능성을 펼친 앨범이다. 김동은과 함께 보스턴에서 라이브 활동을 하고 앨범을 작업한 Awesome Band는 윤승기(드럼), Jonathan Lee(베이스), 이정선(피아노)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밖에 보컬리스트 민아영, 색소포니스트 Calvin Park 과 Daniel Ko 등이 세션 뮤지션으로 앨범에 참여했다.
마스터링은 그래미어워드에서 후보로 노미네이트되었던 Jacob’s Well의 남상욱씨가 담당하여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편곡은 물론 노래, 기타 연주, 프로듀싱, 레코딩, 믹싱까지 직접 해내며 진정한 올인원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첫 걸음을 내디딘 김동은, 그리고 그가 귀국 후 결성한 밴드 ‘레이’의 앞으로의 행보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