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영화의 등장으로 흑백영화는 그리움과 역사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흑백영화에는 고유의 감성과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야기의 전개와 주인공들의 대화를 통해 느낀 애틋함과 설렘을 이 노래에 담고 싶었습니다.
어쿠스틱 악기가 이끌어가는 “흑백영화”는 꿈속처럼 광활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품고 있습니다. 가사와 멜로디는 경계가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메아리처럼 울려 퍼집니다.
이 곡은 다 함께 모여 듣기보다는 둘이서, 둘보다는 혼자의 공간과 시간을 가질 때 선명하게 들립니다. 날이 밝아질 때와 날이 적당히 어두울 때 들으면 좋습니다.
더운 여름 저녁에 쓴 곡을 유난히 추웠던 겨울에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처럼 따뜻한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흑백영화"에 도움을 주시고 마음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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