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데뷔작 '디스트릭트 9'으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킨 '닐 블룸캠프' 감독이 4년만에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와 함께 컴백한 SF 화제작 '엘리시움' OST. 2009년 3천만 달러의 예산으로 완성되어 개봉된 '디스트릭트 9'은 외계인의 지구 침공이라는 소재위에 지금껏 경험해 온 SF 블록버스터들과는 확연히 다른 신랄한 풍자와 사회 비판을 통해 북미 지역을 비롯한 전세계 박스 오피스에서 놀라운 흥행성적을 기록함과 동시에 유수의 영화제들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저예산 SF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작품이었다. '닐 블룸캠프' 감독이 '디스트릭트 9'의 차기작으로 4년만에 연출과 각본을 맡아 발표한 '엘리시움'은 2154년 미래를 배경으로 호화로운 우주 정거장 엘리시움에 사는 지배 계급 '코디네이터스'와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하층민들의 갈등을 소재로 전작들(단편 데뷔작 '얼라이브 인 요하네스버그' – '디스트릭트 9')에서 이어져 오고 있는 '인종 차별'과 '빈부의 차'라는 인류의 당면 과제를 새로운 세계관과 장대한 스케일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인터뷰에서 '닐 블룸캠프' 감독은 "빈곤의 바다 한 가운데에서 부를 누리고 있는 미국 도시들도 머지않아 '엘리시움'에서 보여지는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심화되는 불균형 속에서 우리가 전진할 지 아니면 자폭할 지는 모르겠지만 극심한 빈곤과 극심한 부에 대한 이미지를 나란히 놓고 바라보고 싶었다."는 제작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음악을 담당한 미국 위스콘신 태생의 '라이언 에이몬'은 2007년 '킬리언 머피'와 ''루시 리우' 주연의 영화 'Watching the Detectives'의 음악작업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필름 스코어 작업을 시작하여 2009년 'City of the Fallen'이라는 뮤직 프로덕션을 설립, 헐리웃의 각종 파일럿 프로그램들과 영화 예고편 작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그의 첫 공식 사운드트랙 작업으로 기록될 [엘리시움 OST]에서는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특유의 강렬한 색채감을 느낄 수 있는 스코어링속에 인간성을 상실한 채 어딘지 모를 끝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인류의 미래상을 다양한 일렉트로닉스와 합창, 아리아를 통해 암울하면서도 격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