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천상의 목소리 소향이 전하는 위로의 노래.
2년여 동안 소향은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듀엣앨범, 전설적인 보컬 임재범 30주년앨범 참여, 양동근(YDG), 도끼(DOK2), 이영현 등 여러 가수와의 콜라보 & 판타지 소설 '아낙사이온' 을 출간하며 작가로의 변신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그 동안 자신이 틈틈이 적어 내려간 노래 [집으로 가는 길]을 통해 대형 실력파 뮤지션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집으로 가는 길]은 소향이 뉴욕에서 음악작업과 글을 쓰며 머물고 있을 때 보고 느꼈던 장면이 동기가 되어 한국에서 가사를 완성한 곡이다. 말 그대로 집으로 가는 길에 가사를 썼다고 한다.
버스를 탄 어느 날 저녁, 퇴근 길 이다. 사람들은 꾸역꾸역 버스에 탔고, 그 시각 함께 동행했던 그녀가 본 사람들의 모습은 너무나 피곤한 것 같았다. 그 중 한 여자가 자리가 없어 버스에 오르는 계단에 앉는 게 보였다. 그 날은 추운 겨울이었다. 버스 입구 문 밑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이 날카롭고 살을 에이도록 차가웠음에도 20살쯤 되어 보이는 긴 머리의 여자는 꾸벅꾸벅 졸았다. 그만큼 피곤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옆에 앉은 아주머니도 서 있는 청년들과 아저씨들도 모두 지치고 힘든 퇴근 길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걸 깊이 느끼는 와중 그들이 한결같이 귀에 꽂고 있는 건 이어폰이라는 걸 깨달았다. 집으로 가는 그 길에서 그들이 받을 수 있는 위로는 노래였다. 이 아프고 짜증나고 분노가 치솟는 지금 이 현실에서 잠시라도 탈출할 수 있는 공간이 그것이었고, 그나마 견딜 수 있는 힘이라는 걸 알았다.
해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혹시 뭘 해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다행히도 딱 하나, 해 줄수 있는 건 노래였다. 왜냐면 그녀가 가진 건 목소리 하나였으니까.
한국 최고의 천재 작곡가 황성제(편곡)와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이자 작곡가 ZION(POS)과 함께 이 곡을 완성했고, 깊이 생각하고, 오랜 시간 동안 몇번이고 다시 새로 작업하며 같은 마음으로 곡 작업을 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소울이 묻어나는 뉴욕의 도시적이고 조금 쓸쓸한 느낌의 겨울과 잘 어울리는 발라드다. 피아노와 멜로디가 함께 흘러가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후반부로 갈수록 웅장하고 역동적인 사운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그녀가 평소에 사용하던 발성보단 조금은 더 소울풀하게 풀었다. 후반부에 터지는 소향의 고음은 끈적끈적하고 담백하게 흘러 그만큼 간절하다.
편곡되기 전 처음 어쿠스틱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하고 노래했던 그 느낌이 좋아, 가장 처음 녹음했던 피아노 연주와 함께 녹음했던 보컬소리를 또 하나의 트랙 '어쿠스틱 피아노 버젼'으로 담았다.
[집으로 가는 길 ]은 소향이 느꼈던 뉴욕을 배경으로 뮤직 비디오 작업을 했다. 이와 같은 마음을 공유하고 있던 뮤직비디오 팀들과 사진 작가들이 동참해 곡의 느낌을 뉴욕의 거리와 공연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길이 보이지 않고, 길을 잃어버린 것 같은 지금 이 시대에 '소향' 그녀가 불러주는 위로의 노래를 들어보자.
그래도 아직은 버틸 힘이 남아 있다고 노래하는 그녀의 이야기.
널 위한 노래 :: [집으로 가는 길]
■ 크레딧
Executive Producer : J.M. ENTERTAINMENT
Producer : 포스(POS)
Lyric : 포스(POS)
Composing : 포스(POS)
Arrangement : 황성제(황군단)
A. Piano : 황성제
Guitar : 적재
Drum : Steve Brewster
String Arranged by : 황성제
Vocal Directed : 포스(POS)
Vocal & Chorus Arrange : 소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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