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Noma)'의 두 번째 앨범 [그리움의 끝에]
내 그리움의 끝은 어디일까? 언제부턴가 그리움의 감성이 짙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그 끝에는 과연 무엇이 있을지 생각해보곤 한다. 나이가 들다보니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다.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삶이 두려운 건 아닌데 가끔은 막막할 때가 있다.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지만, 특별히 기댈 사람이 없어 외롭다고 느껴질 때도 있다. 그럴 때에는 가만히 그 자리에 멈춰서서 눈을 감곤 한다. 그럴 때마다 떠오르는 돌아가신 아버지. 그리움의 끝에 내 아버지가 서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