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펀치'의 신보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는 일본에서 '교토의 소설가'라고 불리우는 판타지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감명 깊게 읽고 난 보컬 배인혁이 일본 교토 여행에서 만난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며 그에 헌정하는 곡으로 남겼다고 한다.
마치 봄과 같은 상큼하고 시원한 피아노 음색으로 시작하는 노래는 보컬의 능숙한 호흡 조절로 곡을 이끌며 때때로 박력 있음과 동시에 맑은 어쿠스틱 기타 반주가 배경이 되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은 서사를 선사하는 곡이다. '오늘 밤엔 걸어요, 이 별빛 위를~'이라는 가사가 반복되는 후렴구에서는 정말로 별빛 위를 걷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질 만큼이나 환상적이고 들뜬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그간 '로맨틱펀치'가 보여주지 않았던 피아노 중심의 록큰롤 사운드가 조금 생소하기는 하지만 더욱 섬세해진 멜로디와 간주에서 결코 놓치지 않은 일렉기타의 터프함이 곡의 전반부와 후반부의 간격을 잘 이어 놓아 발단과 전개, 절정과 결말까지 어느 한 부분도 놓칠 수 없는 스토리라인을 구성했다.
'로맨틱펀치'는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를 발표하며 '소설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작품에 헌정하는 곡인 것만큼 이 노래가 꼭 그 분의 귀에까지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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