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상을 떠나며 많은 뮤지션들과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던 영국의 팝 뮤지션 '데이빗 보위'를 기리는 '로맨틱펀치'의 '데이빗 보위' 추모 시리즈 곡들 중에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Fantasy Express]는 인간의 죽음과 종말, 알 수 없는 다음 세계에 대한 불안을 마주한 영원히 풀리지 않는 의문에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죽음이 끝이나 두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새롭게 시작되는 낭만이라는 희망을 담은 [Fantasy Express]는 마치 아름다운 첫 번째 여행을 마치고 새로운 은하를 비행하기 위해 우리 곁을 잠시 떠난 것만 같은 '데이빗 보위'의 죽음에 막연한 아쉬움보다는 좀 더 활기찬 송영의 마음을 표현했다. 비교적 짧은 노래 안에 강력하고 인상적인 후렴구를 바탕으로 은유의 가사로 역설적이게도 신비함과 직선의 느낌을 공존시킨 "Fantasy Express"는 세련된 사운드로 공간을 표현해냈고 보컬의 톤으로 모험의 날렵함을 표현해냈다. '로맨틱펀치' 밖에 들려줄 수 없는 특유의 록큰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Fantasy Express"는 우리들의 존재에 대한 종착역이 우울감이 아니라 결국, 진짜 행복을 찾아 돌아오고 싶지 않을 여행을 하게 될 우리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