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틱 하프, 일리언 파이프, 틴 휘슬, 알토와 소프라노 플룻, 만돌린, 피들 등 아일랜드의 전통악기들과 대자연의 소리, 신비롭고 매우 서정적인 보컬이 마치 아일랜드에 와있는 듯한 소리풍경을 불러일으킨다. 천상의 소리같이 아름다운 플룻과 휘슬 선율이 마음속 가장 깊은 곳까지 경이로운 음악여행으로 데려다 주며, 마음의 자석처럼 끌어당겨 우리들 내면에 파동을 일으키며 명상적인 엑스타시를 느끼게 해준다.
맑고 영롱한 플룻 연주로 시작되는 "The Morning Dew"는 일렉트릭 기타가 음악에 엑센트를 줄 때 켈틱 하프 연주가 펼친화음의 아르페지오로 살며시 들어오면서 천상의 소리같은 여성 보컬의 합창이 이어지는데, 테리 올드필드의 플룻연주 진수를 느끼게 해준다. 인트로가 일리언 파이프 소리로 시작되는 “Pipprys”는 영원히(forever)라는 뜻으로 켈틱 하프와 틴 휘슬, 흐밍 코러스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룬다. “Sunset Jig”는 파도소리와 일리언 파이프 선율과 함께 시작되는데, 기타와 켈틱 하프, 플룻 특히 곡의 후반부에서 일리언 파이프 연주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아일랜드를 상징하는 한편의 대서사시와 같은 타이틀곡 “All the Rivers Gold(황금 빛으로 물든 강물처럼)”은 남성 보컬과 여성 합창, 아일랜드의 전통악기들의 연주를 모두 들을 수 있는데, 유명한 레바논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이 쓴 잠언서 '예언자: The Prophet'에 나오는 “마치 강과 바다가 하나이듯이, 삶과 죽음은 하나이기 때문에”라는 문구가 이 곡의 테마와도 맞닿아 있다. 황금 빛으로 물든 강물도 결국은 바다로 흘러 드는데, 강과 바다의 경계가 모호하듯 삶과 죽음의 경계 또한 그렇다.
"Emerald Waltz"는 아일랜드 민요 “푸른 옷소매(Greensleeves)”의 변주곡으로 테리 올드필드의 플룻이 바이올린, 일렉트릭 기타 선율과 어우러져 하모니를 이루다가도 다시 나오는 테리 올드필드의 역작이자 또 하나의 타이틀 곡이다. 잔잔한 플룻 연주로 시작되는 “Celtic Lullaby”는 어린이들이 잠을 잘 자도록 달래주는 자장가이며, 마지막 곡 “All Shall Be Well(모든 것이 잘 될거야)”는 일리언 파이프 연주로 시작되며, 이어지는 평온하며 위무를 주는 여성의 보컬과 켈틱하프, 플룻 연주와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또한 “The Morning Dew”, “All the Rivers Gold”, “All Shall Be Well”는 뇌리를 떠나지 않는 가사가 명곡에 심원함을 더해주며, “Sunset Jig”, “Emerald Waltz”와 “Celtic Lullaby”같은 곡들은 아일랜드에 대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악기들의 젬세션을 연상하게 한다.
대개의 뉴에이지 뮤지션들이 신디사이저 등과 같은 건반악기를 주로 사용하는 데 비해 테리 올드필드의 음악은 플룻, 휘슬, 보컬 등을 활용하여 우리들 현대인들의 영혼에 안식과 위무를 준다. 특히 그가 작곡하고 연주한 음악은 한마디로 자연친화적인 맑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뉴에이지적인 힐링명상음악’이라 하겠다.
§ 해외 유명 매체의 음반 리뷰
“하늘을 떠 받치고 있는 황금 기둥처럼 어두운 구름을 뚫고 태양빛이 스며들 때, 아일랜드의 황무지 고원지대를 산책하며 명상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 ‘Daily Om Review’ by 매디신 테일러 (Madisyn Taylor)
“테리 올드필드가 팬파이프와 현악기로 전통적인 켈틱음악 스타일을 표현하고 있는데, 사운드 디자인과 믹스를 통해 보컬이 또 하나의 악기와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엔야, 로리나 맥케닛 등의 팬들이 좋아할 만한 음반이다.”
- ‘AllMusic Review’ by 짐 브렌홀츠(Jim Brenholt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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