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가수 일색이거나 아이돌이 위주였던 드라마 OST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성인가요 가수가 회오리 바람을 몰고와 현재는 OST 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가수 중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는 '조항조' 가 바로 그 주인공. "그놈에 사랑" 은 KBS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에 삽입된 노래로 또다시 흥행 돌풍이 예고 되는 밝고 흥겨운 노래다. 성인가요가 아닌 K-POP 이라 불러야 하는 이 노래는 록밴드 출신인 '조항조' 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하듯 박력 있는 드럼사운드에 팝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기타반주와 아일랜드를 연상케 하는 바이올린 연주 등 월드 POP 이다. 인생의 허무함과 욕망에 사로잡힌 현대사회를 자상한 한 아버지로서 쉽게 풀어주는 내용의 가사 그놈에 사랑 때문에, 영희네도 철수네도 부럽지 않다 난 너만 있으면 된다 라는 가사는 누구나 따라 부르고 싶어지는 중독성을 준다.
숨겨진 재미있는 비화! '태연' 의 "만약에"? '조항조' 의 "만약에"? 헷갈려~~ 2008년 경 곡명이 "만약에" 로 서로 같아서 여러 해프닝을 자아낸 사건들을 기억하시는지? 딸이 아버지에게 "만약에" 음원을 선물하는 데 '조항조' 의 "만약에" 가 아니라 '태연' 의 "만약에" 를 선물하고 또 반대의 경우로 '조항조' 의 "만약에" 를 휴대폰으로 다운 해 달라고 아들에게 시켰더니 '태연' 의 "만약에" 를 다운 해버렸다. 재밌는 사실은 이번 "그놈에 사랑" 작곡가가 '태연' 의 "만약에" 를 작곡한 '김준범', '이창희' 콤비라는 것! 녹음현장에서 한동안 그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는 후일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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