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리(Sam Lee)' 의 신작 앨범 [Nomad] 가 전작 [Maj in ME] 에 이어 1년 6개월 만에 공개된다. 2005년 첫 앨범 [Purple Room] 을 시작으로 이어져온 그의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열정과 음악적 깊이를 담뿍 느낄 수 있는 곡들로 알차게 채워져 있는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은 "Love If " 사제간의 인연으로 시작되어 이제는 둘 사이의 깊은 음악적 공감대마저 느껴지는 송다예의 보컬이 편안하게 펼쳐지는 아늑하고 안온한 휴식과도 같은 느낌을 주는 넘버로서, 코러스를 직접 맡은 샘 리의 미성도 듣는 포인트 중에 하나.
또 다른 보컬곡 "Jusy A Step" 은 그의 음악 후배이자, 유명 작사가이기도 한 Zeenan이 가사와 보컬을 맡은 곡으로서 "Love If" 에서 표현됐던 감성과는 또다른, 일반 가요 보컬곡에서는 흔히 찾아볼 수 없는 절제된 감성을 느끼게 한다. 앨범 전체의 주제를 관통하는 "Nomad" 를 비롯한 연주곡들은 오로지 단 2개의 기타 트랙으로만 구성되어 있음에도 음악적 긴장감과 여백의 미가 조화된 그만의 특화된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기타리스트로서, 수많은 곡을 빛내주었던 레코딩 세션으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차곡차곡 쌓아왔던 그의 음악은 아직도 듣는 이들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이 많은 듯하다. 이제는 후학을 양성하는 일도 놓치지 않으면서 자신도 열심히 음악적 수련에 정진하는, 그의 음악에의 여정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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