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과 절실함으로 가득한 순백의 노래, "비춰주오"
나지막이 속삭이는 '데이브 니어'의 음성을 듣고 있노라면 절로 빠져들게 된다. 신곡 "비춰주오"는 절박한 사랑을 애타게 부르짖는다. 그 부르짖음이 큰 음성이 아니라 속삭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강력하게 다가온다. 이 강력한 구애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담백한 가사와 보컬에 가득 녹아있다. 절대자를 찾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로 간절한 사랑, 절대적인 사랑에 대한 갈망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의 염원이 "비춰주오"에서 나타난다. 숨가뿐 일상 속 사랑하는 이의 위로와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리운 사람이라면, 이 노래를 듣는 순간 마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이 곡은 '데이브 니어'가 작사, 작곡하고 연주까지 모두 직접했다. 단촐한 악기 구성임에도 매우 충분하다. 미니멀한 느낌에서 오는 공간의 여백이 오히려 이 곡이 표현하려는 바를 꽉 채워준다. 2016년 깊어가는 가을, 사랑에 대한 순백의 노래 "비춰주오"가 당신의 곁에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