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모티브로 지은 '데이브니어'의 [슬픔의 바다]
차분하고 나지막이 부르는 '데이브니어'의 보컬이 압권이 발라드 곡. 높은 멜로디나 화려한 스킬이 아닌 담담한 어조로 부른 곡이다. '데이브니어'가 작사작곡을 했으며, 모든 연주를 담당했다. 세월호 사건을 경험한 이들의 마음을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담고자 애썼던 흔적들이 역력한 곡이다. 한편의 시와도 같은 가사를 읊조리듯 부르는 이 곡을 듣노라면 우리 마음 깊은 곳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회의 부조리와 세상의 깨진 것들을 아름다운 노랫말과 수려한 멜로디로 승화시킨 수작.
[슬픔의 바다]
슬픔의 바다에 빠져본 사람만이
갈 수 있는 나라
너 가본 적 있니
눈물의 바다를 헤엄친 사람만이
이해하는 언어
너 들을 수 있니
울자 같이 울자
나도 지금 여기서 울어
너처럼
절망의 심연에
대체 뭐가 있는지 보자
더 깊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