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사랑한다고 말하던 션엘이 오랜만에 싱글 앨범을 발표한다. 그 누구보다 한국적인 힙합을 하고 싶다고 말하는 션엘의 바램대로 이번 디지털 싱글 안에 수록된 "옥탑방 갱스터"는 오리엔탈적인 느낌을 가미하여 그 동안 많이 보여지지 못한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었다. 단지 13년간의 미국생활을 통해 얻어낸 미국스타일의 랩으로 안주하는 것이 아닌 한국인이 좋아하는 느낌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포부대로 중독성 있게 반복 되는 후렴라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나 주목이 되는점은 이번 "옥탑방 갱스터"는 션엘 자신의 이야기를 실었다는 것인데, 옥탑방 삶 자체의 솔직하고 담백한 자신을 표현하였다는 것에 션엘 자신에게도 큰의미가 있다고 한다.
더욱 재밌는 것은 "옥탑방 갱스터"의 뮤비를 실제 자신의 옥탑방에서 촬영했다는 것이며, 저예산의 콜라보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볼거리가 가득한 뮤비로 완성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그들이 하나가 되었는가를 증명한다. 특히 뮤비 안에 등장하는 한 맺힌 귀신의 스토리가 인상적인데, 이,뮤비는 현재, 10년 경력의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중인 chaka(샤카)가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참여하여 만들어낸 소재이며, 뮤비에 등장하는 옥탑방귀신의 존재에 대해 하나하나 스토리를 이어 총3편의 뮤비를 진행하려 계획하고 있다.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영상미를 더한 크리에이티브컴퍼니 토닉과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단순한 힙합이라는 주제가 아니라 보는이로 하여금 즐거울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를 사용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또하나 이번 옥탑방갱스터 뮤비 안에는 개그맨 하박이 우정 출현해 주었으며, '아시아의 물개' 故조오련의 장남 조성웅이 함께해 힘을 실어 주었다. 한국인이 즐거울 수 있는 힙합, 어렵기만 한 음악이 아닌 좀더 가까이 다가설수 있는 그런 랩을 하고싶다는 자신감 넘치는 션엘의 앞으로의 모습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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