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 (Kim Dong In)' [아루 (娥淚)]
따뜻한 햇볕 아래 앉은 그는 웃으며 뛰노는 아이들, 활기차게 걸어가는 사람들을 차분히 바라보았다. 그의 젊음은 그들 사이에서 눈부시게 웃고 있었다. 어른이라는 것, 늙음이라는 이름들은 그의 마음마저 그곳에 잡아두지는 못하는 것 같다. 누구에게나 빛나는 순간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순간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반짝이는 보석이 되어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몸뚱이를 움직여주는 새로운 생명이 된다. 지나보니 그렇더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