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서 정준영은 지나온 길보다 훨씬 더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있으며 오랜 시간을 대중들에게서 사랑 받고 있는 가수 서영은과의 케미로 완성도 또한 끝을 모를 만큼 끌어 올려 놓았다.
고집 있는 가수 정준영은 늘 ROCK(樂) 일방통행이다.
이번 [공감]도 락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발라드로 최소화 시킨 악기구성과 정준영만의 그리고 서영은만의 절제된 감성으로 더욱 드라마틱한 그림을 연출시키고 있다.
세상 어떤 누군가에게 공감이 될 음악, [공감]은 서로의 익숙해짐과 당연해져 버리는 관계에서 뛰지 않는 심장, 더 이상 나눌 수 없는 마음이 악순환으로 변해버리기 전 원하든 원치 않든 헤어지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과 이별이 아름다울 수 있는 건 사람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처럼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 참된 스승이 존재한다면 서로가 아프지 않을 수 있는 적당한 방법으로 만나고 헤어질 것이다. 하지만 대게 우리는 자신들의 선택과 시간에만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 잡게 되는 건지도 모른다.
4분 남짓한 [공감]은 노래가 시작하고 끝나는 동안 사람 정준영이 당신과 함께 아름다운 기억으로 공감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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