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감성을 찾으러 가는 시간 여행. 소리를 흡수하는 듯 빨려 들어가는
고집스런 정신과 깊이가 있는 된장 같은 록밴드 '친목도모'
- 보컬&어쿠스틱기타: 정용한, 베이스: 이경남, 일렉트릭기타: 조정치, 드럼: 김호용
- 친목도모 '그린치즈'에서 '친목도모'로. 심기일전한 밴드의 새로운 마음.
- 앨범에서 드러나는 거침없는 연주와 편곡, 그들의 언어로 표현된 세상.
- 개성적이고 솔직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밴드 '친목도모'. 2012년 12월 30일부터 음원 서비스 시작.
가요계에서 활발히 세션 활동을 하던 이경남과 조정치, 김호용이 록 스피릿으로 뭉쳤다. 일단 그들의 이름은 '그린치즈'였다. 친근한 멜로디와 강렬한 비트에 실은 록음악을 연주한 '그린치즈'는 2008년 데뷔음반을 발표하였고, 오래 곱씹을수록 진하게 단 맛이 배어나는 쌀밥 같은 앨범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2009년 말 서울전자음악음악단 1집의 보컬 정용한을 영입하여 2집을 녹음 하던 중, 그들은 '남들의 이목을 의식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오랫동안 꾸준히 하자'는 의미로 '친목도모'라는 이름으로 밴드명을 바꾸고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추억을 자극하는 목소리의 정용한, 연주와 송라이팅을 통해 특별한 개성을 드러내는 기타리스트 조정치, 밴드의 수석 항해사 베이시스트 이경남, 멤버들의 연주를 든든히 지켜주는 드러머 김호용이 심기일전한 마음으로 우리 곁에 돌아왔다.
다소 촌스러워 보이지만 전통의 질서가 내재된 고전적인 록의 호흡이 그들의 밑천. 내세울 것이 있다면 십수년 가요계의 활동경력으로 다져진 거침없고 연륜 있는 연주. 오랜 기간 동안 숙성되어 발매되는 그들의 앨범에는‘친목도모’가 가진 강점이 확실히 묻어나고 있다. 탄탄한 연주와 편곡위에 각자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때로는 능청스럽게, 때로는 담담하게 풀어낸다. 비틀즈를 추억하는 이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 '친목도모'는 조미료와 감칠맛이 가득한 대중음악계에 고집스런 정신과 깊이 있는 된장 같은 음악으로 다가선다. 한 명, 한 명이 가진 개성을 그대로 드러내며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으로 청자에게 다가가는 밴드 '친목도모'. 2012년에서 2013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느닷없이 우리 곁에 나타난 구성진 감성의 밴드 '친목도모'에게 한번 배팅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친목도모의 앨범 [친목도모]는 2012년 11월 30일부터 음원서비스가 시작됐다.
첫 번째 트랙 "그 빛을 기다리며" 일광욕이 필요한 세월인 것 같아, 그 빛을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쓴 곡. 두 번째 트랙 "두근두근" 초등학교 시절 친구의 이야기. 미혼인 친구가 초등학교 모임에서 무지하게 짝사랑 했던 여자 친구 이야기를 하던 중, 누군가 그 여자 친구에게 전화를 연결 시켜주자, 목소리가 떨리면서 얼굴이 붉어지던 순간에 대한 곡. 세 번째 트랙 "She's So Fine" 대출 받으러 갔던 은행에서 결국 그 높은 문턱만 실감하고 돌아온 후, 비록 실패했지만 왜 대출이 되지 않는지 차근히 설명해주던 여직원의 친절한 모습에 대한 기억. 네 번째 트랙 "DELETE" 컴퓨터의 오래된 파일들을 지우다가 만들어진 곡, '헤어진 연인의 기억들을 간단하게 클릭 한번으로 지울 수 있다면' 어떨까, 라는 내용. 다섯 번째 트랙 "촌스러운 남자" 쿨 한 것을 강요하는 세상과 그렇지 못한 따듯한 남자의 속마음을 그린 곡.
여섯 번째 트랙 "그대 보낸 뒤" 헤어지는 연인들의 가슴 아픈 감정에 대한 곡. 일곱 번째 트랙 "하이하이" 하루하루의 의미를 잊었다고 느낄 때에 자기 자신한테 의미가 있는 일을 찾는다면, 삶의 어느 시점에서든지 다시 달려보아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담았다. 여덟 번째 트랙 "길" 낯선 환경에서 살다 찾아온 무기력과 무기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상상. 아홉 번째 트랙 "돌아오지 않는"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고, 변하는 것들에 무심해진 삶에 문득문득 각인 되어있는 기억. 마지막 트랙 "우리가 함께 해야 할 나날들" 지나간 시간에 매달리거나 집착하는 우리들에게,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들을 후회 없이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 외치는 이야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