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5Point 5]라는 미니앨범을 발표한 후 독립하여 레이블을 설립하고 제작에 몰두해 온 주석이 디지털 싱글을 가지고 다시 돌아왔다. 신곡 [Birthday]가 발표 되는 10월 30일은 다름아닌 주석의 실제 생일이기도 하다. 97년도부터 MC메타 등과 함께 한국 힙합의 언더그라운드 씬을 만들어나간 장본인이기도 한 주석은 2000년에 발표된 옴니버스 앨범 [2000 대한민국]에 수록된 [정상을 향한 독주]라는 곡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깊이가 있는 가사와 세련된 프로듀싱 감각으로 힙합씬에서는 독보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고 이후 김범수와 함께 한 [정상을 향한 독주2], 임정희와 호흡을 맞춘 [힙합뮤직] 등이 히트를 치며 더욱 많은 사랑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그 후 계약한 새로운 소속사에서는 그다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며 오랜 공백기간을 가졌고, 이렇다 할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 채 결국 독립을 하게 된다. 2013년 파이니스트 레코즈 라는 레이블을 설립 후 주석은 진돗개, 메이슨 더 소울 등의 신인 아티스트들을 발굴하여 제작에만 몰두하였고 본인의 정식 음악활동은 보여주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자신의 생일을 맞아 새로운 걸음을 다시 보여주고자 발표하는 곡이 바로 [Birthday]이다.
요즘은 전세계적으로 콜라보레이션이 유행이기에 대부분의 곡들에는 (특히 힙합장르) 다수의 피쳐링 뮤지션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곡에서 주석은 오랜만의 컴백이라는 의도성을 가지고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만의 목소리로 가득 채웠다. 1절에서는 음악을 시작하며 즐거웠던 기억을, 2절에서는 음악을 계속하며 슬펐었던 기억을 담아내 대조를 이루게 하고 후렴구에서는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되는 날들이 모두 다 또 다른 생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한
편 이 곡은 브랜뉴뮤직에서 스윙스, 산이 등의 곡을 작업해 온 작곡가 ‘원영헌’과 ‘이양반’이 함께 만들었으며 재지한 건반을 바탕으로 그루브한 기타리프가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또 뮤직비디오에는 마침 방한중이던 미국 유명 힙합 크루 A$ap Mob의 멤버 A$ap Jo$h가 까메오로 출연하였으며 다수의 힙합 비디오를 연출해온 박우빈(a.k.a. Woopy)이 감독을 맡았다.
치기 어리던 10대, 앞만 보고 달리던 20대를 거쳐 이제야 인생을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은 30대. 주석은 데뷔 초기작들부터 가사에 자신의 생각들을 다양하게 담아내고 표현해왔는데 이번 곡을 통해서 그의 좀 더 성숙된 인생관을 엿볼 수 있다. 또 다른 생일을 맞아 [Birthday]를 발표하는 주석은 내년 초에 정규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으며 메이슨 더 소울 등 레이블 소속아티스트의 제작지원도 활발히 할 예정이다. - 파이니스트 레코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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