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비 브라운' [흔한 위로]
우리의 삶은 행복과 슬픔이 교차하여 웃기도 울기도 한다. 슬픔이 반복되는 힘겨운 순간 누군가 해주는 흔한 위로들. 괜찮아질 거라는 평범한 말은 어쩌면 시간이 지나면 그 아픔과 슬픔을 다시금 마음 바깥으로 끌어내어 외로움을 가져올 수 있다. '그루비 브라운' 의 두 번째 싱글 "흔한 위로" 는 견디기 힘든 슬픔과 마주하는 나를 알아주길 바라는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다. 그저 아무 말없이 나의 아픔을 함께 느껴주고 함께 울어주는 따뜻한 위로를 느끼고 싶어하는 한 사람의 고백 같은 이야기이다.
첫 번째 앨범 "넌 날 웃게 해" 는 달콤하고 그루비한 기타연주로 설렘과 기쁨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차분하고 깊이 있는 클래식 기타의 반주로 슬픔과 아픔을 조용히 들려준다. 가끔씩 들려오는 퍼커션 사운드는 삶이 행복하든 슬프든 시간은 흐르고 일상은 반복 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으며, 클래식 기타와 더불어 나오는 일렉 기타의 라인과 솔로는 우울한 순간 속에서도 누군가의 위로와 함께 작은 희망을 갖고 싶어하는 감정을 나타낸다. 이번 앨범 역시 보컬 '황하나' 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전 작에서의 달콤한 감성과는 다르게, 맑으면서 절규가 느껴지는 슬픈 목소리를 들려준다. '미드나잇 램프' 의 '송승우' 역시 이번 곡에도 작사에 참여하여 가사의 완성도를 높이고 그만의 독특한 블루지한 감성이 '황하나' 의 슬픈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그루비 브라운' 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인생을 살아가며 느끼는 두 개의 거대한 감정인 행복과 슬픔을 상반된 목소리, 곡 그리고 가사를 통해 듣는 이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그들의 다음 스토리는 심장을 뛰게 만드는 행복한 그루비 스토리일지, 마음으로부터 눈물 짓게 하는 브라운 스토리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