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시인 도종환 님의 가사와 가슴시린 삶의 노래를 클래식분야의 현대음악기법과 대중음악의 완벽한 앙상블로 표현한 역작!
싱어송라이터 신혁진은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국내 클래식음악의 현대음악 창작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해 온 작곡가이다. 신혁진의 이러한 특이한 경력처럼 데뷔 앨범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는 앨범 전체에 흐르는 현악앙상블의 사운드가 돋보이는 매우 클래시컬한 분위기의 앨범이며, 라틴, 삼바, 볼레로, 스윙, 재즈 왈츠 등 대중음악의 매우 다양한 리듬과 스타일이 공존하고 있는 독특함을 지니고 있다. 전곡에 걸쳐 가요 앨범에서는 흔히 들을 수 없는,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과 같은 클래식 목관 악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특히 오보에와 클라리넷이 어울어지는 "미인"은 이 아티스트가 현대음악 작곡가로 오랫동안 활동중이라는 배경을 알지 못한다면 당혹스러울만큼 실험적인 노래이다.
이 앨범에서 본인이 유일하게 작사하지 않은 세 곡은 도종환 시인의 시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노래들, "그 밤",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 그리고 "저녁 무렵"은 특히 깊은 의미의 가사가 돋보이는 곡들이다. 앨범속지를 보면 이 앨범이 오랜 시간에 걸쳐 작곡된 노래들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노래부터 시작하여 좀 더 심오하고 예술적인 노래들까지, 어떤 사람들이 듣더라도 본인의 취향에 맞는 노래를 하나 쯤은 꼽을 수 있는 정서적인 다양성이 존재한다. "찬바람 부는 계절엔"은 캐롤 풍의 노래이며,피아노와 단 둘이 호흡을 맞추고 있는 "혼자 깨어 있는 밤"은 솔로 연주곡인 Epilogue로도 다시 한 번 등장하고 있다. 특히, 타이틀곡인 "사랑은 어떻게 오는가"는 도종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곡으로 가슴시린 삶의 정서와 절묘하게 어울어지는 아름다운 노래 선율로 이 앨범의 전체적인 성격을 대표하는 곡이라 할 수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