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음악 창작 집단 및 레이블인 율공작소의 두 번째 제작 음원인 "거리"는 율공작소장 함순식이 'A General Shop' 이라는 프로젝트 팀을 꾸려 내놓은 첫 번째 디지털 싱글이다. 오랜 기간 미디스트, 프로듀서, 영상BGM제작 등 다양한 형태와 색채로 음악 활동을 해 왔던 그가 화려하고 정교한 편곡 대신에 이번 곡 "거리"에서는 애잔하면서도 쓸쓸한 그러면서도 따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기타리스트이면서 보컬리스트인 '김정국'의 섬세하고 편안한 기타 연주는 다양한 방법의 연주 형태로 편곡되어 곡의 전체적인 중심을 잡는다. 그 위에 흐르는 부드러운 피아노 연주는 곡 전체를 애잔하게 물들인다.
오랜 기간 언더에서 활동을 한 '송희원'의 여리면서도 호소력 짙은 보이스는 이 곡을 쓸쓸함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어 준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멀어 지면서 생기는 그 마음의 거리를 낯선 거리를 서성이며 떠올리게 하는, 이 곡의 가사 역시 '송희원'의 작업물이다. 이 곡 "거리"는 곡과 가사 그리고 연주 보컬이 모두 다 조화롭게 어우러져 어떤 가을날, 사람과 사람 사이의 낯섦을, 낯선 거리에서의 쓸쓸함을, 따듯하게 위로한다. 율공작소에서 꾸려 놓은 잡화점 안에는 어떤 다양한 음악들이 차곡히 진열되어 갈지, 어떤 이야기들을 전할 지가 기대 된다. ....

